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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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진
  • 2022년 9월 19일
  • 145*210mm
  • 280쪽
  • 979-11-92519-15-9 (038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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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장발장법’ 위헌 결정을 받아낸 국선전담변호사

정혜진이 전하는 세상과 사람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은 널찍한 공간을 만들어내 그 안에서 우리 사회의 ‘불완전하고 조각난, 미완의’ 경계를 조금씩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향하게 할 수는 있을까? ‘장발장법’ 위헌 결정을 받아낸 장혜진 국선전담변호사는 국가가 배정해준 피고인들을 변호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며 이 사회에 녹아들지 못 한 사람들의 풍경을 오랫동안 기억하길 택하며 그 질문에 답하는 듯하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는 저자가 변론을 시작하고 만나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중증조현병으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이와 그를 감당해야만 하는 부모, 목수인 아버지와 조폭이었던 아들, 신념 문제로 차라리 범죄자가 되길 택했던 어떤 20대, 국선변호사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 저자는 이 조각난 이야기들을 통해 “사건의 본질이 흐릿해질 즈음에 비로소 시작되는 아주 짧은 만남을 반복하면서 수면 아래 저 깊은 삶의 실체를 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고백하지만 “그럼에도 썼다,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가 별로 전해지지 않아서였다”고도 말한다.

피고인들의 변론은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가난을 탓하며 범죄자로서 삶을 반복하고 신념을 이유로 헌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 누군가는 법을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조각난 이야기들은 지나간 누군가의 과거가 아니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창이자, 그동안 사회가 외면했던 자들을 형상하는 몽타주이다. 그는 책을 통해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야기의 힘을 빌린다면 더 넓은 공감으로 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낙관해본다. 그의 말처럼 한 건의 범죄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회의 ‘불완전하고 조각난, 미완의’ 경계를 넘어 그 안쓰러움을 어루만질 수 있는 공감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해당 에세이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정 에피소드 원작이다. 

목차

프롤로그 빙산의 일각에서 본 풍경


1장 그에게도 가족이 있다

- 각자의 시간

- 아이들의 편지

- 당당한 거짓말이 그리워질 때

- 미처 하지 못한 말

- 아버지와 아들


2장 그날 이후 삶이 바뀌었다

- 낙숫물이 바위를 뚫은 기적

- 이러려고 대한민국에 왔나

- 생과 사

- 장발장법, 그 뜻밖의 인연

- 어떤 소나기


3장 재범은 늪과 같아

- 예견된 조우

- 죄는 미워도 미워지지 않는 선수

- 중독의 굴레

- 나도 피해자라고요


4장 변론의 처음과 끝, 소통

- 그들의 변호인

- 뫼비우스의 띠

- 주제넘은 상담

- 좋은 국선, 나쁜 국선


5장 법과 사람 사이

- 무죄가 부끄러울 때

- 일명 자뻑 변론의 종말

- 돈과 국선의 상관관계

- 이웃집 아줌마의 가르침


에필로그 사소하고 조각난 이야기를 넘어


저자

저자 정혜진
 

법학전문대학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15년의 기자생활을 접고 대학원에 입학해 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을 거쳐 9년째 국선전담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세상에 들려지지 못한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을 법의 언어로 풀어쓰며 사람과 법을 공부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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