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피즘과 관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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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우
  • 2025년 12월 2일
  • 152*225
  • 248쪽
  • 979-11-24073-05-6 (0332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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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총성 없는 전쟁의 시작, 관세전쟁

무역인가, 약탈인가? 관세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계질서


“전 세계가 미국에 바가지를 씌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의 포문을 열기 전에 이와 같은 말을 했다. 그동안 미국이 억울하게 당했고, 더 이상 글로벌 호구가 되지 않을 것이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미국에 물건을 파는 나라들에 공평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미국의 숨통을 조이는 엄청난 국가부채와 날로 늘어나기만 하는 무역적자, 국가 재정이 바닥 나 최장 기록을 세운 셧다운 등등……. 이 모든 것이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이익을 취한 결과일까?

그럴 리가 없다. 하지만 그 내용을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다. 세계화의 종말과 자유무역의 쇠퇴는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왜 세계가 점점 약탈 경제로 가고 있는지, 지금 무슨 일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노영우 국제경제 전문기자가 이 책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제 관세를 모르면 세계경제를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트럼피즘과 관세전쟁》은 관세의 기원부터 자유무역의 시작, WTO의 탄생과 붕괴, 트럼프 라운드와 보호무역, 미중 패권전쟁 그리고 우리나라의 선택까지 다루며, 관세를 통해 세계 권력의 이동, 국가의 생존 전략, 세계 경제의 미래를 통찰한다. 



|  출판사 서평  |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대체하는 ‘트럼프 라운드’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투자금에 숨어 있는 100년 영구채 시나리오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일방주의 약탈의 시대

트럼프 관세 정책의 모순과 그에 맞선 우리의 전략


관세라는 개념은 나라 간 교역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있어왔다. 인류 역사와 같이 했다는 얘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라’다. 즉, 국경이 그어지고 국가가 탄생하면서 관세도 등장했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관세는 일종의 통행세 역할을 하다가 점차 국가 간 힘의 균형에 따라 변화했다. 관세의 근간은 원래부터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근대 들어서는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가 자유무역을 옹호하면서 국가간 무역이 활발해지고 관세가 내려가는 추세였지만, 관세에는 항상 정치가 개입했고,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했기에, 특정 산업과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늘 따랐다. 

세계화의 물결이 거의 30년 넘게 이어지고 WTO의 출범 이후 각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서 관세 없는 혹은 관세가 낮은 자유로운 교역이 대세가 되긴 했으나, 역사적으로 볼 때, 자유무역은 사실 매우 예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저자를 비롯한 전문학자들의 견해다.

즉, 자유무역은 긴 보호무역의 역사에서 매우 단기적인 예외 현상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세계화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열어젖히고 자국의 물품을 대량으로 팔아온 선진국들은 이제 개발도상국이 과거처럼 싼 임금과 거대 소비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세계화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에 앞장서 그동안 큰 이익을 보았지만, 이제 한계에 이르자 장벽을 쌓고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맨 처음, 만천하에 알린 이가 트럼프 대통령인 것뿐이다. 그가 관세공격의 포문을 열자, 유럽 각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발표했는데 단지 미국이 대상이 아니라 그간 교역을 해온 다른 나라들도 포함되었다. 이렇게 관세는 또 다른 관세를 낳고, 세계 경제는 점차 경직되어간다. 

관세는 특히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인 우리나라에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반도체 관세에 온 나라가 들썩이고, 뉴스는 온통 관세로 도배되는 지경이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가장 큰 무역 흑자를 보는 나라이고, 중국은 가장 큰 수출국인 상황에서 미중 관세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협상의 달인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의 관세협상을 일대일로 진행한다. 이런 압박 협상에서 약소국들이 살아남기는 어렵다. 우리나라같이 안보와 경제를 모두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를 게임으로 푼다면,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 EU와 같이 전략을 짜서 대응하는 방법도 모색해볼 수 있다. 이 거대한 체스판에서 살아남으로면 힘을 키우고 가장 현명한 전략을 짜야 한다.

우리 모두 관세의 본질을 이해하고 관세 IQ를 키워야 할 때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_세계경제를 이해하는 키워드 ‘관세’


1장 무역과 관세의 탄생

인류 역사와 함께한 관세 ‖ 애덤 스미스의 선견지명 ‖ 자유무역은 ‘선’ 보호무역은 ‘악’ ‖ 영국과 프랑스의 상호주의 사례 ‖ 상호주의는 빛 좋은 개살구? ‖ ‘자유무역’이라는 신기루 ‖ 관세의 정치적 입김 ‖ 큰 나라 vs. 작은 나라 각기 다른 셈법 ‖ 수출 탄력성 vs. 수입 탄력성


2장 세계화 시대의 무역과 관세

GATT 체제의 개막 ‖ WTO, 무엇이 다른가 ‖ 양허관세 논란 ‖ 비관세 장벽의 종류 ‖ 비관세 장벽, 선진국일수록 높은 이유 ‖ 도하 라운드와 다자간 협정의 붕괴 ‖ 지역주의의 부활 ‖ 세계화 이데올로기의 균열


3장 미국의 문제

관세전쟁으로 탄생한 나라, 미국 ‖ 미국의 고무줄 관세정책 ‖ 관세율의 변화 추이, 한국과 비교 ‖ 트리핀의 딜레마 ‖ 달러의 폭력, 플라자 합의 ‖ 미국을 구한 달러, 양적완화 ‖ 달러패권의 대가 ‖ 미국 부채의 이면 ‖ 병든 사자 주위로 몰려드는 하이에나


4장 트럼프 라운드

닉슨의 부활? ‖ 트럼프가 바꾼 국제질서 ‖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 상호주의 가면을 쓴 일방주의 ‖ 신의 한수, 미란 보고서 ‖ 투자금도, 이익도 모두 갖겠다는 발상 ‖ 트럼프 논리의 취약성 ‖ 트럼프가 넘어야 할 산 ‖ ‘트럼프 라운드’의 결말은 ‖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들 ‖ 미국이 안고 있는 모순들


5장 중국의 대응

중국의 WTO 가입과 경제발전 ‖ 맷집이 커진 중국 ‖ 중국의 강력한 카드 ‖ 중국 위안화의 부상

6장 약탈의 시대 살아남기

트럼프 관세의 부메랑 ‖ 관세 게임에서 이기는 전략 ‖ 무역에서 금융으로, 상존하는 외환위기 ‖ 미중 사이에 끼인 한국의 선택 ‖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의 양극화


에필로그_관세 IQ 높이는 법


저자

노영우_매일경제 국제경제전문기자 / 경제학 박사


매일경제신문에서 국제경제 이슈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다. ‘경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어우러진 복합체’란 생각으로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알리려고 노력 중이다. 현장 기자로 경제정책, 국제경제, 금융, 증권, 유통 분야를 취재했고 이들 분야 에디터로서 신문 제작에도 참여했다. 2025년부터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매일경제아카데미를 맡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미국 벤더빌트 대학교에서 관세와 국제무역을 정치경제학 시각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발 경제위기’라는 기획기사로 ‘2015년 기자협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다양한 경제현상을 설명한 《집게 경제》, 인공지능이 자본주의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분석한 《AI 자본주의》, 금리와 환율의 원리와 경제현상과의 관계를 설명한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과 《세상 친절한 환율수업》, 중산층의 시각으로 한국 경제를 분석한 《중산층 경제학》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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